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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게 편해" 당신도 '자발적 솔로'인가요?

중앙일보

입력

'건어물녀'(바쁜 일상에 지쳐 연애보단 혼자 쉬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2010)

'건어물녀'(바쁜 일상에 지쳐 연애보단 혼자 쉬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2010)

연애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 외치는 '자발적 솔로'가 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14일까지 미혼남녀 380명(남 196명, 여 18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78.7%는 스스로 솔로 생활을 선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솔로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여성의 84.2%, 남성의 73.5%가 스스로 솔로 생활을 선택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솔로를 자처한 이유로는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29.4%)가 가장 많았다.

성별에 따라 솔로 생활을 택한 이유는 조금 달랐다. 남성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서'(28.5%)였다. 다음으로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25.0%), '연애 휴식기가 필요해서'(22.9%), '솔로 생활에 만족감이 커서'(14.6%)였다.

여성은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33.5%) 솔로 생활을 선택했다. 이어 '연애 휴식기가 필요해서'(25.2%), '솔로 생활에 만족감이 커서'(23.9%),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서'(14.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자발적 솔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절반가량(51.5%)은 '친한 친구들이 모두 연애 중일 때' 솔로 생활의 의지가 무너진다고 답했다. 그 외의 답변으로는 '혼자서 식사할 때'(22.1%), '주위의 질타를 들을 때'(11.7%), '몸이 아플 때'(10.4%) 등이 있었다.

듀오 관계자는 "자발적 솔로는 언제든지 본인이 원한다면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솔로와 구분된다"며 "솔로 생활에 만족하고 스스로 솔로임을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는 남녀가 늘면서 싱글 라이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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