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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이번 주는 어른이 읽어도 유익할 과학 관련 책 두 권, 그리고 눈가가 찡해지고 콧물을 훌쩍거리게 되는 이야기책 세 권을 준비했습니다. 책을 읽은 여러분의 생각이, 책을 소개한 저와 같은지(물론 달라도 좋습니다) 궁금하네요. 여러분의 생각을 서평으로 꼭 올려주세요.
정리=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7월24일자 책 소개

덥다 더워, 기후가 변해요. 매직사이언스 [소년중앙]

덥다 더워, 기후가 변해요. 매직사이언스 [소년중앙]

『덥다 더워, 기후가 변해요』
게리 베일리●펠리시아 로 글, 율리야 소미나 그림, 128쪽, 매직사이언스, 1만2000원
요즘 날씨는 참 변덕스럽다.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가물더니, 최근엔 집중 호우 때문에 피해가 크다. 여름만의 문제는 아니다. 봄에는 꽃들이 각자 피어날 시기를 놓치고,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겨울은 매섭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를 두고 사람들은 ‘기후’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한다. 기후란 어떤 장소에서 오랫동안 나타난 강수량, 기온, 바람 같은 대기현상의 평균적인 상태를 말한다. 책은 기후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세계의 다양한 기후부터 계절이 돌고 도는 이유, 자연과 인간이 일으키는 기후 변화, 태풍을 몰고 오는 엘니뇨, 그리고 온실효과와 적조현상까지, 기후라는 한 가지 주제를 통해 생물과 화학, 지구과학 등 여러 과학을 아우르는 정보를 배울 수 있다. 또 기후변화가 왜 위험한 일인지, 해마다 점점 더워지는 지구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초등 고학년.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과학 100가지. 어스본코리아 [소년중앙]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과학 100가지. 어스본코리아 [소년중앙]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과학 100가지』
알렉스 프리스●미나 레이시●제롬 마틴●조너선 멜모스 글, 페데리코 마리아니●조지 마틴 그림, 128쪽, 어스본코리아, 1만2000원.
세상을 살다 보면 궁금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세상을 알아가는 호기심의 정도는 각자 다를 수 밖에 없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100가지』시리즈는 알고 싶은 게 무척 많은, 호기심이 남다른 학생들을 위한 교양서다. 과학●몸●우주를 주제로 3권이 출간됐다. 각 주제를 보다 폭넓게 탐구할 수 있도록 기본 개념부터 최신 이슈까지 100가지 토픽을 뽑아 한 권에 담아냈다. 토픽의 주제도 무척 흥미롭다. 과학 편에서 눈에 띄는 토픽으로는 ‘지구의 모든 생명은-조상의 조상을 따라 올라가면 결국 같은 조상을 만나요’ ‘독이 몸 안에 들어온다면-아무 것도 하지 않아야 나아요’ ‘달은 빛나지 않아요-태양으로부터 받은 빛을 반사할 뿐이에요’ ‘멸종은-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어요’ 등 지적 호기심을 키워줄만한 매력적인 과학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지식을 갈망하는 초등학생에게 훌륭한 책”이라고 말한 영국의 '더 가디언'지 평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 “과학이란 말만 들어도 괴로운 사람일지라도 이 책을 보면 과학에 매혹될 것(뉴버리 위클리 뉴스)”이란 평에도 공감한다. 초등학생.

지구 반대편에서. 문학수첩리틀북 [소년중앙]

지구 반대편에서. 문학수첩리틀북 [소년중앙]

『지구 반대편에서』
신시아 카도하타 글, 고정아 옮김, 216쪽, 문학수첩리틀북, 1만2000원
제이든은 루마니아 출신 입양아다. 여덟 살에 고아원을 떠나 미국에 사는 페니와 스티브의 가족이 됐다. 페니와 스티브의 따뜻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제이든은 버림받은 자신의 운명에 괴로워한다. 제이든의 이런 마음은 돌발 행동으로 이어진다. 먹다 남은 음식을 자기만의 공간에 쟁여 두거나, 충동적으로 불을 지른다. 또 걷잡을 수 없이 불안해질 때면 ‘반항적 달리기’를 시작한다. 바람을 가르며 전력질주하면 복잡하게 엉킨 생각들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어서다. 이렇듯 끊임없이 반항을 일삼는 제이든이지만, 사실 속마음은 누군가와 진정으로 교감하고 싶어 한다. 이런 제이든의 소망은 뜻밖에도 지구 반대편에서 이뤄진다. 제이든의 동생을 입양하기 위해 떠난 카자흐스탄에서 눈에 밟히는 한 아이를 디마시를 만나게 된 것이다. 제이든은 디마시를 통해 어렴풋이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간다. 책은 반항아인 제이든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때로는 무심하게 그려낸다. 말하는 방식은 담담하지만, 이야기가 전하는 울림은 묵직하고 깊다. 초등학생.

아토믹스 2-마음을 읽는 소녀. 비룡소 [소년중앙]

아토믹스 2-마음을 읽는 소녀. 비룡소 [소년중앙]

『아토믹스 2-마음을 읽는 소녀』
서진 글, 유준재 그림, 196쪽, 비룡소, 9000원.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의 두 번째 이야기다. 아토믹스 시리즈는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피폭된 태평과 혜미, 태풍이가 지구방위요원 아토믹스가 돼 지구를 공격해오는 괴수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SF동화다. 2편에서는 전직 아토믹스 요원이었던 혜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혜미의 아빠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였다. 지진이 일어난 후 혜미 아빠는 사고 수습을 하다 구조되지 못하고 실종됐다. 이런 아픔을 간직하고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던 혜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토믹스에 은퇴한다. 그런데 친구 태평이가 위험하다는 뉴스를 접한 혜미는 태평이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다시 슈트를 입고 활동한다. 그러던 중 혜미는 해저동굴에서 우연히 마주한 괴수의 정체를 밝혀내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마지막까지 원전 사고를 수습하다 구조되지 못하고 갇혀버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혜미는 오염된 냉각수 유출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던 누군가가 있었고, 그 누군가가 괴수로 변해버린 건 아닐까 생각한다. 1권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시그마 워터’와 ‘아토믹스의 배후’의 실체가 2권에서는 더 가깝게 다뤄진다. 초등학생.

탈출-나는 왜 달리기를 시작했나?. 산하 [소년중앙]

탈출-나는 왜 달리기를 시작했나?. 산하 [소년중앙]

『탈출: 나는 왜 달리기를 시작했나?』
마렉 바다스 글, 다니엘라 올레즈니코바 그림, 86쪽, 산하, 1만2000원.
세상에는 원하지 않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다. 목숨을 걸고 낯선 나라로 떠난 이들 대부분은 도착한 곳에서도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바로 난민이기 때문이다. 책은 고향을 떠나 낯선 땅을 떠도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사나운 개에게 물린 소년은 그날 이후로 달리기 연습을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물어뜯기지 않으려면 더 빨리 달아나야 해서다. 그리고 소년은 더 멀리 더 빨리 달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병이 마을에 퍼지며 소년은 아빠와 반려견 알란과 함께 마을에서 도망치는 처지에 놓인다. 책은 소년의 1인칭 시점을 통해 끊임없이 도망치는 난민의 생활을 상징적이고 은유적으로 다룬다. 이야기는 20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책의 첫 장은 소년이 달리기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마지막은 달리기를 멈춘 소년이 안식과 평안을 얻는 장면이다. 지구 반 바퀴를 달린 소년이 편안하게 쉴 곳은 과연 어디였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법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꼼꼼히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책이 있나 살핀다.
2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낸다. 3 매주 월요일 소년중앙 지면과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한다.
4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린다.
5. 책이 또 읽고 싶으면? 그 다음주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한다.

소중 책책책 7월10일자 당첨자 발표
7월 10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률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내가 신청한 책이 아니라고 아쉬워 말고, 이번 기회를 통해 재미있게 읽어보세요. 책을 읽은 후에는 서평도 써보세요. 직접 쓴 서평을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올리면, 재미있는 글을 골라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찰리 9세 ①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②공포의 마녀 가면』 김지윤(화성시 석우초 3)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과 『책 먹는 여우』 김세령(서울 은혜초 4)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야구의 모든 것』 허웅서(서울 양명초 5)
『조선왕조실록, 목숨을 걸고 기록한 사실』 서지우(부산 연서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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