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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두유 두 팩" '공신'도 놀라게 한 미친 공부량의 소유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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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투브 '공부의 신' 캡처]

[사진 유투브 '공부의 신' 캡처]

공부에 미쳐 한 끼 '두유 두 팩'으로 버티며 하루 15시간 공부한 학생의 사연이 화제다.

유튜브 '공부의 신 강성태' 방송에 출연한 학생은 자신의 재수 스토리를 소개했다.

수능이 끝나고 재수를 준비할 비용이 없었던 학생은 여기저기 일자리를 알아봤다.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잠깐하고 독서실 총무로 알바를 3달 정도 하며 비용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 기간에는 공부에 거의 손을 대지 못했다.

학생은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모은 10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재수를 시작했다. 기출 문제집, 밥값 정도를 제외하고는 돈이 거의 들지 않았다고 한다. 강성태는 "정말 생존을 위한 것만 딱 썼네요"라며 놀라워했다.

재수를 시작한 학생은 독서실 다닐 돈도 아까워 동네에 있는 무료 도서관 열람실에서 하루에 공부를 열다섯 시간씩 공부했다. 그는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에 도서관에 도착해 밤 11시까지 열람실에 앉아 있는 생활을 유지했다. 집과 도서관을 오가는 시간에도 늘 책을 폈다고 한다.

학생은 집에서 아침만 먹고 나와서 점심에 두유 두 팩, 저녁에 두유 두 팩만 먹으며 공부했다. 학생은 이러한 생활을 150일 동안 유지했다고 한다.

"사람이 정신이 맑을 수 없었을 것 같다"는 강성태의 질문에 학생은 "정신이 맑을 수 없다"며 "어쨌거나 공부로 먹고살고 싶었기에 능력을 어떻게든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하지만, 건강이 걱정된다" "진짜 대박이다" "이렇게까지 해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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