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건설산업대상] 자연과 어우러진 그린 하우스 사물인터넷 활용한 스마트 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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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설 트렌드

올해 주택·건설업계가 보여준 친환경 건설의 지향점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특화 설계와 최첨단 에너지 절감 기술로 주거 쾌적성을 높인 것이다.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입지 선정과 친환경 설계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주거환경의 이상향을 보여준다. 여기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편리함은 더하고 에너지 낭비는 줄일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친환경적인 입지를 살린 특화 설계와 에너지 절감 기술을 선보였다. 주거용 오피스텔이지만 중정형 테라스, 전면부 테라스, 광폭 테라스 등 다양한 구조의 테라스를 설계해 인근에 조성될 대형 공원과 호수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아파트에 도입한 ‘하이오티(H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캐이션(앱)으로 조명·가스·난방·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각종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절감할 수 있다.

다양한 구조의 테라스와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조감도.

사람·자연 함께 살기

주거부문 대상을 수상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는 주변이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에 씨사이드파크와 서해바다가 펼쳐진다. 단지 뒤편에는 백운산과 석화산이 있어 바다와 산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효성의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자연이 공존하는 설계로 주상복합부문 대상을 받았다. 단지 인근에 대규모 녹지와 호수가 조성된 용산공원이 있는 점을 감안해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 같이 큰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단지를 기본 콘셉트로 삼았다. 단지 내에 다양한 공공·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공원형 아파트 설계나 단지 안에 텃밭·정원을 만든 곳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SK건설은 두호 SK뷰 푸르지오를 친환경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했다. 생태연못이 있는 센트럴 가든을 비롯해 다양한 정원을 단지 내에 꾸몄다. 주거부문 대상을 받은 GS건설의 오산시티자이는 단지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과 가족형 텃밭을 조성했다. 타운하우스부문 대상을 수상한 올림종합건설은 테라스와 정원이 있는 친환경 타운하우스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를 설계했다.

첨단 자재와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노력도 돋보인다.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유진기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강도 레미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창호부문 대상을 수상한 LG하우시스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고효율 창호 제품인 ‘수퍼세이브창’을 내놨다.

오늘 15개 업체 시상

이 제품은 실내 냉·난방비를 최대 40%까지 절약하도록 돕는다. 대우건설의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그린 프리미엄’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주거정비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공용부 엘리베이터에 전력회생시스템, 어린이 놀이터에 하이브리드 보안등을 설치해 관리비를 아낄 수 있도록 했다. 조경부문 대상을 받은 현대산업개발의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녹색건축물인증 최우수 등급 등 각종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홈 시스템인 ‘아이파크 IoT’를 도입해 스마트폰 앱 하나로 조명과 난방, 가스, 화재감지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한편 중앙일보와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중앙일보플러스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7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시상식을 연다. 이날 국토부 장관상을 받는 현대건설·SK건설을 비롯해 총 15개 업체가 각종 부문에서 수상한다.

수상업체 리스트

국토부장관상 현대건설
국토부장관상 SK건설
환경부 장관상 유진기업
주거부문대상 대림산업
주거부문대상 GS건설
주거정비부문 대상 대우건설
주거정비부문 대상 롯데건설
조경부문 대상 현대산업개발
웰빙아파트부문 대상 신원종합개발
웰빙아파트부문 대상 금호산업
주상복합부문 대상 효성
오피스텔부문 대상 대림산업
타운하우스부문 대상 올림종합건설
창호부문 대상 LG하우시스
특별상 휴 파트너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