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반년짜리 추경, 반세기 재정 부담 초래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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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연합뉴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연합뉴스]

추가경정예산 심사와 관련해 바른정당은 "반년 짜리 추경이 반세기 재정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무원 일자리 증원 계획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15일 구두논평을 내고 이 같이 말하며 "이번 추경의 맹점은 '반년 짜리 추경'이 '50년 치 추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받은 기재부 예산실장 브리핑에 따르면 중앙공무원 4500명 관련 예산은 내년부터 연간 최소 1200억원 소요 예정이라 한다"며 "공무원 평균 월급으로 계산해보면 1년에 7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다. 보수인상분과 정년까지의 급여, 연금까지 포함하면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변인은 "추경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부실·불량 추경이 되지 않도록 실제적인 심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국민들에게도 추경의 겉만 알리고 속을 감추며 사실을 호도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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