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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의정석] 간장 하나면 돼, 비빔면보다 쉬운 비빔 파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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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는 비빔 국수 대신 비빔 파스타 어떨까? 간장으로만 맛을 내 깔끔하고 개운하게 입맛을 돋운다. 

올 여름에는 비빔 국수 대신 비빔 파스타 어떨까? 간장으로만 맛을 내 깔끔하고 개운하게 입맛을 돋운다. 

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혼자 먹는 밥.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나 즉석식품으로 일관하는 혼밥은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게 사실이죠.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그리고 초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름하여 ‘혼밥의 정석’입니다. 조리시간 15분 미만, 조리법은 간단한데 맛도 비주얼도 모두 그럴듯한 1인분 요리입니다. 이번엔 어느 집에나 있는 간장을 활용한 파스타 요리입니다.

불 사용 최소화한 냉 파스타

어떤 요리든 빠르게 해내야 할 때 아마도 파스타는 1순위로 떠오르는 음식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파스타만큼 쉬운 요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파스타를 라면보다 쉬운 서양 요리라고 하는 이들도 많다.

익숙해지면 은근히 쉬운 파스타. 토마토, 크림, 오일이 아니라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친숙한 우리의 장을 활용한 파스타를 만들어 보았다. 

익숙해지면 은근히 쉬운 파스타. 토마토, 크림, 오일이 아니라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친숙한 우리의 장을 활용한 파스타를 만들어 보았다. 

포장지에 '카펠리니'라고 쓰여있는 파스타 면을 구입하면 된다. 소면 정도의 굵기다.

포장지에 '카펠리니'라고 쓰여있는 파스타 면을 구입하면 된다. 소면 정도의 굵기다.

그래도 여전히 파스타가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보다 친숙한 재료로, 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조리법을 고민했다. 바로 이번 회부터 시작되는 ‘15분 장 파스타’ 시리즈다. 가장 첫 번째로 간장을 활용한 파스타를 제안한다. 계절에 맞게 차갑게 즐길 수 있는 파스타다. 여름에 즐겨 먹는 비빔국수처럼 면을 삶는 것 외에는 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더 좋다.
관건은 소스다. 어느 집에나 꼭 있는 간장을 활용하는데, 고추냉이를 넣어 톡 쏘는 맛을 더했다. 면은 스파게티 면보다 얇은 면인 ‘카펠리니’를 사용한다. 소면처럼 얇은 면이라 차가운 파스타를 만들 때 활용하기 좋다. 여기에 기호에 맞게 갖은 채소를 넣으면 완성이다. 장담컨대, 인스턴트 비빔 라면 만들기만큼이나 쉽다.

간장만 넣어 완성, 15분 장 파스타 #고추냉이 톡 쏘는 맛, 입맛 살리네

[recipe] 간장 냉 파스타(1인분)  

얇은 스파게티 면(카펠리니) 80g, 토마토 1/2개, 아보카도 1/4개, 새우 5~8마리, 게맛살 3개, 깻잎 5장, 간장 1.5 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고추냉이 1작은술, 마늘 1톨, 굵은 소금 1큰술  

먼저 면을 삶을 수 있도록 넉넉한 냄비에 물을 적당량 올려 끓이기 시작한다. 물이 끓기 전까지 부재료 손질을 한다.

넉넉한 냄비에 물을 올린다. 물을 끓이는 시간이 사실상 가장 길다. 물을 올린 뒤 끓기 전까지 부재료 손질을 할 것. 

넉넉한 냄비에 물을 올린다. 물을 끓이는 시간이 사실상 가장 길다. 물을 올린 뒤 끓기 전까지 부재료 손질을 할 것. 

작은 냄비에 물을 끓여 새우를 데친다. 이때 이미 데친 칵테일 새우를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다. 새우를 익힐 때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는다. 새우의 단 맛이 빠져나가지 않는 비결이다. 새우를 익힌 뒤에는 차가운 얼음물에 재빨리 식힌다. 새우 살이 탱글탱글해진다.

새우를 데칠때는 소금을 약간 넣어 새우의 단 맛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새우를 데칠때는 소금을 약간 넣어 새우의 단 맛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부재료를 손질 한다. 토마토와 아보카도, 게맛살 등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부재료는 기호에 맞게 준비한다. 당근이나 사과, 양배추 등 냉장고 속 다양한 채소·과일을 활용해도 좋다. 다만 깻잎은 꼭 준비해 넣는다. 특유의 알싸한 향이 간장 소스와 잘 어우러진다.

게맛살(크래미) 등 최대한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재료를 활용한다.

게맛살(크래미) 등 최대한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재료를 활용한다.

면을 익힐 냄비의 물이 끓으면 소금을 1큰술 넣은 뒤 면을 넣는다. 카펠리니면은 얇기 때문에 3분 정도면 쉽게 익는다. 보다 정확한 시간은 면 포장지 뒷면에 적혀있는 삶는 시간을 체크하면 된다.

소면만큼 얇은 카펠리니면은 쉽게 익는다. 

소면만큼 얇은 카펠리니면은 쉽게 익는다. 

다 익은 면은 찬물에 재빨리 식힌다. 일반적인 파스타의 경우 면을 찬 물에 헹구지 않지만, 차갑게 먹는 파스타의 경우 파스타 면의 열기를 빼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충분히 식힌 뒤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

다익은 면은 차가운 물에 담가 열기를 식힌다. 흐르는 물에 헹궈 전분기를 빼면 면의 맛이 한층 깔끔해진다.  

다익은 면은 차가운 물에 담가 열기를 식힌다. 흐르는 물에 헹궈 전분기를 빼면 면의 맛이 한층 깔끔해진다.  

면의 물기가 빠지는 동안 소스를 준비한다. 작은 볼에 분량의 간장과 고추냉이 다진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넣어 잘 섞는다.

소스는 정말 간단하다. 간장에 고추냉이, 다진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넣어 섞는다.

소스는 정말 간단하다. 간장에 고추냉이, 다진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넣어 섞는다.

큰 볼에 면과 부재료, 소스를 한 데 넣고 잘 섞는다. 접시에 담아낸다.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섞기만 하면 된다.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섞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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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f’s tip]

탱글탱글 씹히는 새우와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간장 소스, 고소한 아보카도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낸다.  

탱글탱글 씹히는 새우와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간장 소스, 고소한 아보카도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낸다.  

“부재료가 많아지면 분량의 소스 만으로는 약간 싱거울 수도 있어요. 부족한 간은 간장을 더해 맞춰주세요.” - GBB키친 김병하 쉐프

짠 맛이 강한 국간장이나 재래간장이 아닌, 진간장이나 양조간장을 사용한다. 

짠 맛이 강한 국간장이나 재래간장이 아닌, 진간장이나 양조간장을 사용한다. 

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동영상=송현호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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