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평택 새 청사 개관식 열어…용산 시대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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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사령부는 지난 4월 25일 서울 용산 미8군 사령부에서 워커장군 동상 이전에 따른 사전 행사를 가졌다. 김상선 기자 

미8군 사령부는 지난 4월 25일 서울 용산 미8군 사령부에서 워커장군 동상 이전에 따른 사전 행사를 가졌다. 김상선 기자 

미 8군사령부가 주둔지를 서울 용산에서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11일 새 청사 개관식을 한다.

미 8군사령부 측은 이날 월턴 워커 장군 동상 제막, 리본 커팅, 내부 견학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청사 개관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 8군사령부는 지난 3월 선발대 이전을 시작해 지난달 본대 이전을 끝마쳤다.

미 8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은 한미 양국 합의로 진행 중인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의 일부다.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안정적 주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2003년 한미 양국 정상 합의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미 8군사령부는 주한미군의 육군 전력으로, 주한미군 병력 대다수를 차지한다.

내년 한국군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가 통합된 지상작전사령부(대장급 부대)가 창설되면 미8군 사령관(중장)은 부사령관 임무를 맡게 된다.

주한미군 이전사업단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험프리스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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