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유괴해 위안부로 동원해라" 문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위안부의 존재를 입증할 18초 분량의 영상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해 5일 공개했다. [사진 서울시·서울대 인권센터]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위안부의 존재를 입증할 18초 분량의 영상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해 5일 공개했다. [사진 서울시·서울대 인권센터]

1930년대 일본군이 여성을 유괴해 위안부로 보냈다는 내용이 담긴 일본 정부의 내부 공식 문서를 kbc 광주 방송이 입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kbc에 따르면 1937년 일본 와카야마현 지사이자 경찰부장이 내무성에 보낸 문서 제 33호 사본에서는 '유괴'라는 단어가 두 번 등장한다.

이 문서에는 일본인 청년 3명이 일본군 지시를 받고 다네바리 지역에서 부녀자를 유괴해 위안부로 보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다네바리는 강제 징용을 당한 많은 조선 여성들이 살고 있던 곳이다. 또 세상 물정에 어두운 여성들을 유괴해 위안부로 데려갔다는 진술이 담겨 있다.

여성을 유괴해 위안부로 보낸 사실이 일본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kbc는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