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브랜드 미스지컬렉션의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가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아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다. 그와 영감을 공유한 작가는 추상화가 박승순과 덴마크의 가구 디자이너 핀 율. 박 작가는 국내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1982년부터 16년간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활기찬 프랑스적 분위기에 여성의 대담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원색의 감성을 화폭에 담아왔다. 북유럽 감성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핀 율은 단조롭기만 했던 가구의 세계에 발랄한 생기를 부여한 인물. 무지갯빛 서랍장이 대표적이다. 이 예술가들의 감성이 패션 디자이너의 이지웨어로 고스란히 구현됐다. 박 작가의 화폭 속 그린과 블루, 옐로와 브라운이 디자이너의 나풀나풀한 의상 위에서 춤춘다. 하여 그림과 가구와 의상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이너의 공간은 예술적 경험으로 충만하다. 지춘희 디자이너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도자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미스지컬렉션 아트&라이프 프로젝트 vol.1 #기간: 6월 15일~7월 14일 #장소: 미스지컬렉션 1층 #문의: 02-548-9028
글 정형모 기자, 사진 미스지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