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크는 기업] 736개 협력사와 해외 동반진출 … R&D 지원도 강화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울산·대구·창원에서 ‘2017 제6회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작된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8만여 명을 신규 고용하는 성과를 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리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공동목표를 갖고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와 현대기아차의 평균 거래 기간은 30년으로 장기간의 생산 기술 및 R&D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300여 개 1차 협력사의 평균 매출 규모는 2001년 733억원에서 2016년 2722억으로 연평균 9.1% 성장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는 2001년 62개 사에서 2016년 156개 사로 2.5배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져 해외 거래 및 해외 동반진출도 활발하다. 협력사들의 해외거래 금액은 2002년 3조8000억원에서 2016년 39조1000억원으로 10.3배 증가했다. 1997년 이전 34개 사였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는 지난해에는 736개 사로 늘어났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아 협력사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 및 인재 채용 지원, 동반성장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협력사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한다. 2010년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은 2011년부터 협력사 기술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2차 협력사에 대한 교육 확대를 위해 협력사 교육관리포털을 개설하는 등 2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R&D 협력 지원을 통해 주요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13일에는 138개 주요 협력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7 상반기 R&D 협력사 테크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 최신 정보 공유 및 각종 지원과 포상을 통해 협력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행사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부터 5년간 304억원(현대차그룹 291억원, 산업부 13억원)을 지원해 1450개 중소기업의 공정혁신 및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