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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연차휴가 발표에 '표정 관리' 실패한(?) 참모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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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연차휴가를 간다는데 더 기뻐하는 듯(?)한 사람들이 있다. 참모들과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다.

28일(한국 시간) 문 대통령이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당시 "대통령 연차휴가를 다 쓰겠다"고 하자 대통령 주위에 있던 참모들과 좌석에 앉아 있던 기자들이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29일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에서는 대통령의 연차 휴가에 대해 다뤘다. 공개된 영상 속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 쓸지 장담은 못하지만 연차 휴가를 다 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위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영상을 본 손석희 앵커는 "기자들이 제일 좋아하네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성태 기자는 "통상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대통령이 휴가를 가면 같이 휴가를 가거나 일이 좀 느슨해진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연차휴가를 다 쓴다니까 기자들도 좀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손 앵커이자 보도국 사장은 "아 본인들도 휴가를 가겠다. 저 중에는 이성대 기자도 있었을텐데 이성대 기자의 휴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권석천 국장이나 제가 정하는 것이죠"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자 박 기자가 "이성대 기자가 박수를 쳤는지 안쳤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연차 휴가는 21일에 해당되는 상황이다. 이미 하루를 썼기 때문에 현재는 20일 남은 상황이다. 연차 휴가 사용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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