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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골라드립니다] 더울 때 보는 이열치열 영화 10

중앙일보

입력

[매거진M]이열치열이랬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측되는 올여름, 사우나처럼 땀을 쭉쭉 빼줄 영화 10편을 추천한다.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2015|조지 밀러

핵전쟁으로 전 지구가 메말라버린 22세기. 에어컨도 안 나오는 차를 타고 죽어라 사막을 질주한다. 독재자 임모탄(휴 키스 번)의 방독면 같은 마스크는 보기만 해도 땀띠 난다.

마션

2015 | 리들리 스콧

지구로부터 수천만㎞ 떨어진 화성에 홀로 낙오된다면? 유일한 식량 감자로 꾸역꾸역 연명하는 탐사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화병 나는 처지가 상상만 해도 목 막힌다.

폼페이 : 최후의 날

2014 | 폴 앤더슨

화산 폭발로 불구덩이가 된 전설의 도시, 폼페이. 후반부에 짧고 굵게 등장하는 폭발 신이 영화 전체의 인상을 압도한다. 문자 그대로, 역대 가장 불에 델 듯 절절 끓는 엔딩.

폴링 다운

1993 | 조엘 슈마허

미국 LA의 작열하는 태양, 꽉 막힌 도로의 열기가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한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주인공(마이클 더글러스)이 왜 갑자기 미쳐 날뛰는지 이해가 갈 정도.

리베라 메

2000 | 양윤호

연쇄 방화범과 소방대원들의 처절한 대결. 당대 최신 CG·특수효과를 동원, 철거 예정 아파트와 병원을 폭파해 화염의 열기를 더했다. 촬영장이 ‘불지옥’이었다는 후문.

비밀과 거짓말

1996 | 마이크 리

영국의 가난한 노동자 신시아(블렌다 블레신)에게 갑자기 피부색이 다른 딸이 찾아온다. 더디게 드러나는 주인공들의 한 많은 사연은 한겨울에도 속에서 천불이 날 지경.

미션 임파서블

1996 | 브라이언 드 팔마

바닥 경보 센서가 울릴까봐 공중에 매달려, 떨어지는 땀방울까지 손으로 받아내는 첩보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 피 쏠리는 와이어 액션이 후텁지근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나쁜 녀석들

1995 | 마이클 베이

‘마이클 베이 액션’은 더워야 제 맛. 미국 남부도시 마이애미의 아지랑이 이글대는 아스팔트 거리를 무대로, 초콜릿 복근 형사들의 육즙 흐르는 범죄 소탕 작전이 펼쳐진다.

분노의 역류

1991 | 론 하워드

화마(火魔)와 싸우다 화마에 집어삼켜지는 소방관들의 드라마가 뜨겁게 가슴을 때린다. 폭풍 같이 화염이 역류하는 ‘백드래프트’ 장면은 이 장르에 길이 남을 명장면.

다이하드

1988 | 존 맥티어난

악당이 속 썩일수록, 주연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훤한 이마가 땀에 젖어가는 게 눈에 보인다. 단벌 러닝셔츠도 덩달아 때에 절어간다. 보고 나면 빨리 씻고 싶어지는 액션 영화.

매거진M 취재팀 정리=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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