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JTBC·홍석현 전 회장 홍준표 전 경남지사 검찰에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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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은 2017년 6월 22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허위 주장으로 명예훼손

홍준표 전 지사는 6월 18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중앙일보와 JTBC가 지난 대선에서 편파 보도를 했고 그 보답으로 홍석현 전 회장이 특보 자리를 얻었다는 취지의 근거 없는 허위 주장으로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전 회장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했습니다.

홍석현 전 회장은 특보직을 수락한 사실도, 활동한 사실도 일절 없습니다. 청와대도 특보 지명 발표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고 그 직후부터 여러 차례 홍석현 전 회장이 특보직을 고사했음을 6월 19일 확인했습니다.

편집권의 독립을 지키며 사회 정의를 위한 진실 보도를 실천해온 중앙일보와 JTBC는 지난 대선에서도 엄정 중립을 지켰습니다. JTBC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공정한 방송으로 꼽혔고 중앙일보는 예민한 사안이었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북한 인권결의안 사전 문의 메모를 특종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신문과 방송을 갖다 바치고 특보직을 얻었다는 발언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인 중앙일보와 JTBC의 존립 기반을 흔들고 그 소속 기자들의 명예 또한 욕되게 하는 거짓 주장입니다.

또 조카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별검사 수사에 따라 재판에서 사실관계를 다투고 있으며 홍석현 전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진술을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홍준표 전 지사는 조카의 구속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홍석현 전 회장의 인격을 심각하게 모독했습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미디어 그룹으로 논리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비판과 문제 제기에는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토론하고 소통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아니면 말고 식 비방이나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와 정치 문화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당당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앞으로 중앙일보와 JTBC는 수사 당국과 사법부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며 언론 본연의 불편부당하고 사실에 입각한 정론직필에 주력할 것입니다.

2017년 6월 22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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