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서 자폭공격 20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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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도심에서 지난 19일 밤 최근 3년래 최악의 버스 폭탄 공격이 발생, 어린이 다섯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버스 폭탄 공격은 2000년 9월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가 시작된 이후 3년간 팔레스타인 측이 자행한 1백번째 자살 폭탄 공격으로 기록됐다.

이스라엘은 폭탄 공격이 발생한 직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벌여온 추가 철군 협상을 포함해 모든 접촉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이 또 중대 위기에 빠졌다.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 양대 과격단체인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는 서로 자신이 자폭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는 이 두 과격 단체와의 접촉을 끊기로 결정했다고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가 20일 밝혔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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