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북문제, 일본과도 적극 협력해 나갈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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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1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 安政) 주한 일본 대사와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한일 양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지난 1일 취임한 천해성 차관 나가미네 일본 대사와 면담 #"국제사회 대북제재 틀 속 남북관계 개선 노력 할 것"

통일부 당국자는 "천 차관은 면담에서 우리(한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면서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노력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간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며, 일본과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1일 통일부를 찾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통일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1일 통일부를 찾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통일부]

지난달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깨지 않으면서도 남북관계 복원을 시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민간단체들의 북한주민접촉을 승인하고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등 관계 개선을 시도중이다.

하지만 북한이 민간단체들의 방북을 승인하지 않고 있고, 핵문제는 북미간의 문제라며 한국 정부의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이날 면담은 약 40분 동안 진행됐으며, 지난 1일 취임한 천 차관과 상견례를 위해 나가미네 대사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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