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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레아 공주’ 피셔, 숨지기 전 마약 다량 복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미국 여배우 캐리 피셔(사망 당시 60·사진)가 지난해 말 사망하기 72시간 이내 마약을 다량 복용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사인과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아

1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국의 부검 결과 혈액과 조직 세포 등에서 다량의 마약 성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검시국 관계자는 “피셔가 숨지기 72시간 전에 코카인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헤로인·메타돈·엑스터시 성분도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피셔의 사인과 마약 복용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17일 검시국 측은 수면성 무호흡, 동맥경화 증상 등을 피셔의 사망 요인으로 꼽았었다.

피셔는 지난해 말 영국 런던에서 LA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심장마비 증상을 호소했고, 귀국과 동시에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생전 그는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해진 뒤 마약 중독과 비만 등을 겪었고, 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1987년에는 마약 중독으로 재활치료를 받은 경험을 담은 소설 『포스트카즈 프롬 디 에지』(Postcards from the Edge)를 출간하기도 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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