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노바란?]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물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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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사노바란?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보사노바는 브라질 음악을 세계에 알린 일등 공신이다. 브라질 문화 특유의 '혼합의 미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퓨전 장르다. 1950년대말과 60년대 초반 '흑인 오르페' 영화음악과 '겟츠/지우베르뚜(Getz/Gilberto)'앨범을 통해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다. 리듬은 삼바에서 왔다. 여기에 1950년대 미국 웨스트 코스트에서 인기를 끈 쳇 베이커 풍의 '쿨재즈'가 섞인다. 악보 중심의 쿨 재즈는 삼바의 원초적 매력을 부드럽게 다듬었다. 그리고 쇼팽.라벨.스트라빈스키의 영향이 녹아든다. 최근에는 프랑스 샹송으로부터 '무드'를 전해 받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앨범 '더 베리 베스트 …'

브라질 재즈의 거장 이반 린스는 공연 중에 '조비니아누(Jobiniano: 조빔 풍으로)'라는 표현을 했다. 이것은 조빔의 음악스타일이 이젠 브라질 음악계에서 하나의 장르가 됐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었다.

조빔의 대표곡을 총망라한 '더 베리 베스트 오브 안토니우 카를로스 조빔'앨범에는 두 장의 CD에 '이파네마의 소녀' '소 단수 삼바(난 삼바 춤만 추지)'등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보사노바의 보석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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