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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도피 3년 만에 귀국 유섬나 두 손에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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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붉은 원)씨가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유씨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있다. [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붉은 원)씨가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유씨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있다. [연합뉴스]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 씨가 7일 오후 2시 52분 대한항공 KE 90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490억 원대의 횡령ㆍ배임 등의 혐의로 해외 도피에 나선 지 3년 만이다.유 씨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체포됐다.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김형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혐의로 유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호송팀은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내 한국행 여객기인 대한항공 기내에서 프랑스 현지 경찰로부터 유 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유섬나씨가 7일 국내로 송환돼 인천지검에 들어서고 있다.강정현 기자

유섬나씨가 7일 국내로 송환돼 인천지검에 들어서고 있다.강정현 기자

해외도피 3년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장녀 유섬나 씨가 7일 인천지검으로 들어오고 있다. 수갑은 수건으로 가려져있다.임현동 기자

해외도피 3년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장녀 유섬나 씨가 7일 인천지검으로 들어오고 있다. 수갑은 수건으로 가려져있다.임현동 기자

유섬나씨가 7일 인천지검에 도착,울먹이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강정현 기자

유섬나씨가 7일 인천지검에 도착,울먹이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강정현 기자

유섬나 씨가 7일 오후 인천지검 앞에서 눈을 감은 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70607

유섬나 씨가 7일 오후 인천지검 앞에서 눈을 감은 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70607

인천공항에 도착한 유 씨는 흰색 정장 바지에 카키색 재킷 차림이었다. 수갑을 찬 손은 검은색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
유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부친 사망 소식을 언제 들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유 씨는 검찰과 공항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갔다.유 씨는 곧바로 조사를 받기 위해 압송돼 오후 3시 59분 인천지검에 도착했다.
유 씨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받는 등 총 492억원을 횡령ㆍ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일가의 경영 비리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이런 혐의가 드러났으나 유 씨는 프랑스 영주권자인 점을 내세워 그간 검찰의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조문규·임현동·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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