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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이낙연 총리 '촛불혁명' 발언에 "좀 과격한 표현"

중앙일보

입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가 7일 국회에서 열렸다. 김 후보자가 질의를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가 7일 국회에서 열렸다. 김 후보자가 질의를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7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촛불혁명' 발언과 관련해 "좀 과격한 표현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이 총리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평소에 총리로선 잘 안쓰실 말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취임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촛불 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과제의 도구들"이라고 언급했다.

 백 의원은 이 총리 발언에 대해 "총리가 말한 것은 부정적인 정도를 넘어 위험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초헌법적인 용어가 아니냐"며 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위헌적인 표현이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보통 쓰는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총리 말씀이시니 제가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혁명이란 말은 헌법 자체에는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인 용어"라고 덧붙였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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