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의식 잃은 채 발견 “위독한 상황”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를 떠나고 있다. 최씨는 법원으로부터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의경에서 직위해제됐다. [연합]

그룹 빅뱅의 멤버 탑(30ㆍ본명 최승현)이 위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탑은 6일 오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서울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오후 5시쯤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탑이 병원에 있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탑이 현재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로 향해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현재 어머니가 병원을 지키고 계시는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 가수 연습생 A씨와 세 차례 액상 대마초를 흡연했다.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탑의 혐의 사실을 파악했고 소변과 모발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상습적으로 흡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탑은 자필 사과문으로 잘못을 즉각 인정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악플에 심적 고통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탑은 지난 4일 오전 YG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가장 먼저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