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뭄 상황 '관심'단계 발령… "샤워는 짧게 빨래는 모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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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경기 등 중부지방이 사상 최악의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달 30일 충남 보령댐의 저수율이 댐 준공 이후 최저치인 10.1%에 그치는 등 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다. 김성태 기자

충남과 경기 등 중부지방이 사상 최악의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달 30일 충남 보령댐의 저수율이 댐 준공 이후 최저치인 10.1%에 그치는 등 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다. 김성태 기자

서울시가 가뭄 상황 단계를 '평상시'에서 '관심' 단계로 격상한다고 5일 밝혔다. 가뭄 상황 단계는 평상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분류된다.

관심 단계는 최근 2개월 누적강수량이 평년 대비 80% 미만, 소양강댐·충주댐·횡성댐 저수량이 관심 단계인 경우, 또한 토양수분이 61~80%일 때 발령된다.

4일 기준 서울시 최근 2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46.6%로 전국 평균 51.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행히 소양강댐·충주댐·횡성댐 등 상류 댐 저수량은 정상 수준이다.

서울시는 자치구에 급수차 대여 비용 등으로 2억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1억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서울 시내 비상급수시설 1193곳에서 하루 17만4000t의 물을 확보하고, 청소 차량 202대도 가로수에 물을 주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가뭄을 대비해 ▶식기류 세척, 세수 시 물 받아서 하기 ▶빨래는 한꺼번에 모아서 하기 ▶변기 물통에 페트병이나 벽돌 넣어 사용하기 ▶샤워 짧게 하기 등 시민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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