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앞둔 지동원이 예비 신부 강지은에게 들은 응원의 한마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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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동원 선수(오른쪽)와 예비 신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동원 선수(오른쪽)와 예비 신부

올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한국팀은 8일 UAE 두바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4일 도하(카타르)에서 카타르 대표팀(FIFA랭킹 89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이날 출국장에선 지동원(26, 독일아우크스부르크) 선수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동원은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는 걸그룹 카라의 전 멤버인 강지영의 언니 지은씨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지동원은 출국장에서 예비 신부 이야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아내 될 사람이 너무 아름답다”며 “항상 나를 먼저 챙겨주는 부분이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배려심이 많고, 내가 주목 받는 것도 이해해준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또 “반드시 이기고 돌아와 기분 좋게 축하받고 싶다”며 “아내될 사람은 나에게 ‘다치지 말고 꼭 이기고 오라’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출국한 김진수(25, 전북 현대)는 이번 경기 때문에 결혼식을 앞당겨(지난달 31일) 치렀다. 김진수는 결혼식 당일에도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신혼여행도 미뤄둔 상태다.

김진수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신혼여행을 가면 된다”며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을 무사히 통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동원 선수(오른쪽)와 예비 신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동원 선수(오른쪽)와 예비 신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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