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곳곳 화재로 2명 사망…대구·동탄·광주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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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3일 경기 동탄, 대구, 광주 등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

주말인 3일 경기 동탄, 대구, 광주 등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

주말인 3일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 12시3분쯤에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상가 건물(지상 5층ㆍ지하 2층) 신축 공사현장(8200여㎡ 규모)에서 불이 나 1시간30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인부 2명이 연기 때문에 지하 2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소방 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이 건물 주변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펌프차 등 장비 17대, 소방대원 50여명 등을 동원해 불길을 진화했으며 연기 때문에 지하 2층에서 갇혔던 근로자 2명은 소방대에 구조됐다.

3일 오전 11시9분쯤 대구시 동구 불로동의 한 목공예 공장에서 불이나 2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불은 공장 1개동과 인근 공장 절반을 태웠다. 또 소방당국이 잔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작업자로 보이는 박모(5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전 1시30분쯤에는 광주 광산구 운남동 H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현장에서는 거주자 A씨(41ㆍ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웃 주민 수십 명이 놀라 대피했다. 이 화재로 아파트 이웃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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