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m 우박 쏟아진 경북서 사과·자두·고추 등 농작물 큰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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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에 지름 1.5~3㎝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우박은 낮 12시 4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 경북 영주시·봉화군·영양군·의성군 순으로 쏟아졌다.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우박의 모습.[사진 경북도]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우박의 모습.[사진 경북도]

농작물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오후 5시 기준 경북도가 확인한 우박 피해는 봉화군이 가장 컸다. 사과·자두·고추 등 2993ha의 농작물이 피해를 보았다. 영주시는 1500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영양군은 383ha, 의성군은 35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택이나 차량에도 우박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4~5월 경북에선 세 차례나 우박이 쏟아졌다. 안동시 등 6개 시·군이 667ha의 우박 피해를 보았다. 농민들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피해가 자주 발생했다.

경북도는 우박이 내린 지역에 담당 공무원을 보내 피해 상황을 계속 조사 중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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