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대선 이후 첫 광주 방문 행선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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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노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노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해준 광주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김 여사, 30일 광주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 찾아 #문 대통령 지지해준 노인들에 감사 뜻 전해 #대선 기간 꾸준히 광주전남 찾아 '호남특보' 별명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동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했다. 이곳은 광주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또 다른 노인 시설인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함께 대표적인 지역 노인 복지·여가 공간이다.

점심 식사 시간에 맞춰 찾아온 김 여사는 구내식당에서 "그동안 광주시민들께서 많은 질책을 해주셨기에, 저희도 노력하고 그 뜻이 무엇일까 되새겼다"며 "시민들께서 저희에게 마음을 내어주셔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노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노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김 여사는 또 “그 마음을 잘 간직하고, 5년 동안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 옆을 지키며 국민의 마음과 뜻을 전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김 여사는 “맏며느리 김정숙답게 효도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는 한 노인의 당부에 “대한민국을 내 가족처럼 여기면서 정치를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른들께 효도하는 정부, 초심을 갖고 약속을 지키는 정부, 그런 마음을 갖고 정치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어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 노인들로부터 전래놀이를 배우던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한 뒤 낮 12시10분쯤 현장을 떠났다. 이날 방문은 문 대통령 당선 후 김 여사의 첫 호남 방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이날 노인들은 직접 만든 목공예품을 김 여사에게 선물로 건넸다. 또 "노인들을 잘 보살펴달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김 여사는 당초 10여 일 전에 광주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다른 일정이 있어 연기하고 이날 찾아왔다고 한다. 청와대 측은 3일 전 효령노인복지타운 측에 김 여사의 방문 일정을 알리며 “조용한 방문을 위해 언론 등에는 사전에 알리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 꾸준히 광주·전남을 찾아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해 추석 무렵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와 ‘호남 특보’로 불리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이곳에서 노인들에게 전래놀이를 배우던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이곳에서 노인들에게 전래놀이를 배우던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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