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5번 리필…저 ‘맘충’인가요?”

중앙일보

입력

닭갈빗집에서 샐러드 5번을 리필하고 ‘맘충’소리를 들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가 샐러드 리필했다고 맘충이라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게시글을 공개하며 자신이 ‘맘충’인지 판단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행동에 대해 잘못이 없다고 밝혀진다면 음식점에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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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닭갈비를 판매하는 식당에 들어갔다.

닭갈비 1인분에 밥 두 공기를 주문한 A씨는 반찬으로 나온 양배추 샐러드가 맛있어 좀 더 큰 접시에 리필을 요구했다.

A씨는 “아이랑 샐러드를 나눠 먹을 거니 많이 달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알겠다고 했지만, 주방에서 남성이 나오더니 윽박질렀다”고 호소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그 남성은 “아이가 먹을 거면 여기 후식 메뉴를 시켜라”면서 “몇 번을 리필하는 것이냐. 요즘은 애들 엄마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다른 손님들도 있는데 얼굴이 뜨거웠고 저는 망신을 당했다”며 “리필도 5번 정도 했고 밑반찬으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계속 달라고 하면 안되나요? 맘충이라고 하는데 너무 서럽다”며 “그 식당을 인터넷에 공개하려는데 제가 잘못된 것 아니겠죠”라고 동의를 구했다.

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A씨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식당에 두 명이 방문해 메뉴 1인분만 주문한 뒤 반찬만 여러 번 요구한 것은 매너가 없는 행동”이라는 반응이다.

또 다른 이는 “‘맘충’이라는 표현 자체는 잘못됐지만 A씨 같은 사람 때문에 혐오 표현이 생겨난 것”이라며 “남길까봐 걱정해서 1인분만 주문했다면서 5번이나 리필한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5일 공개된 이후 조회수가 1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연에 대해 추천 7건 반대 1323건 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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