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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합 놓고 국민의당 내홍...안철수 8월 전대 출마하나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중앙포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중앙포토]

 국민의당 내부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재통합론이 나오며 내홍이 불거진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오는 8월 전당대회 때 출마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화일보는 24일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동교동계 고문단이 민주당과의 재통합을 거론하며 탈당 방침까지 주장하자 안 전 대표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8월 전당대회에 직접 도전하고, 대선 캠프 출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는 방안을 거론 중이라고 보도했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도 "안철수 전 대표가 일선에 복귀해 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일보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동교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정대철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추대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당 친안(안철수)계 의원과 시도당 지역위원장들이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재선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당을 향한 호남의 지지는 동교동계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양당 기득권 체제를 타파하라는 의미"라며 "장기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제3의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보고 민주당과 통합하려는 세력은 단호히 배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당 관계자는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안 전 대표의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촉구하는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며 "일각에선 정대철 비대위체제를 8월까지로 못박고 안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는 방안이 절충안으로 나온다"고 전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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