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이 朴 전 대통령 우비 모자 씌워준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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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외부자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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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작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우비를 씌워줬던 일화의 전말을 공개했다. 전 작가는 지난 2005년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식에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우비 모자를 씌워줘 화제가 된 바 있다.

전 작가는 23일 방송한 채널A '외부자들'에서 "(박 전 대통령 우비 모자를)끝까지 안 씌워주려다 할 수 없이 일어났다"며 "당시 주변에서 난리를 쳐서 당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씌워줬다"고 전했다.

[사진 채널A '외부자들' 캡쳐]

[사진 채널A '외부자들' 캡쳐]

앞서 지난해 12월 방송에서도 전 작가는 "당시 일어나니 카메라 플래시가 다 터지길래 '실컷 찍으라'는 마음으로 천천히 모자를 씌워준 것"이라며 "이래저래 욕먹는 상황에서 5분을 버텼다"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2주 차 소식을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법에 대한 패널들의 생각을 나눴다.

[사진 채널A '외부자들' 캡쳐]

[사진 채널A '외부자들' 캡쳐]

진중권은 "문 대통령은 수행원 도움 없이 혼자 재킷을 벗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전 작가가 직접 나서서 우비 모자를 씌워줬던 일화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며 문 대통령의 소통법을 칭찬했다.

안형환도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워낙 못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소통법이 더 도드라진다"며 "누군가는 우스갯소리로 문 대통령 선대 위원장이 박근혜였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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