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굿모닝 내셔널]'스틸랜드 키즈카페' '꿈앤뜰 키즈랜드' 가봤니?

중앙일보

입력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때 동네에 이런 실내 놀이 공원이 있다는 게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어요.”

인천 동구청, 전국 지자체 첫 키즈카페 열어 #미니축구장에 어린이용 암벽등반 시설도 # #'동구랑 스틸랜드' '꿈앤뜰 키즈랜드' 등 #가격 저렴하고 다양한 놀거리 많아 인기

지난 20일 아들과 함께 인천시 동구 화수2동에 개관한 ‘동구랑 스틸랜드’ 키즈카페를 찾은 노상희(43·여)씨 말이다. 경남 창원에 사는 노씨는 주말을 맞아 친척 집에 왔다가 아이가 자꾸 나가자고 해 인터넷을 검색해  ‘동구랑 스틸랜드’를 찾아 왔다고 한다.

인천 동구 화수2동에 있는 동구랑 스틸랜드 입구. 임명수 기자

인천 동구 화수2동에 있는 동구랑 스틸랜드 입구. 임명수 기자

노씨는 “일반 카페와 달리 가격도 저렴하고 지붕이 높아 답답함이 없다”며 “일반 키즈카페는 대부분 영·유아 대상이 많다 보니 활동적인 게 없는데 이곳은 초등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것 같다”로 덧붙였다.

인천시 동구가 지난 17일 오픈한 ‘동구랑 스틸랜드’가 인기다. 동구랑 스틸랜드는 ‘포스코 1% 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포스코 재단은 어린이 또는 노인 복지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1년에 한 곳씩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동구청도 예산 일부를 지원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천장 높이가 6m에 달한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동구청 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가 키즈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동구랑 스틸랜드’에는 33㎡ 규모의 미니축구장이 있다. 인조잔디가 깔렸다. 아이들의 모험심을 길러주는 ‘정글짐’, 4~6m 높이의 암벽등반 체험 공간도 있다. 몸을 움직이면 모니터 속 캐릭터가 움직이는 ‘스마트 짐보드’도 설치돼 있다.

지난 17일 오픈한 동구랑 스틸랜드에 설치된 어린이용 암벽등반. 임명수 기자

지난 17일 오픈한 동구랑 스틸랜드에 설치된 어린이용 암벽등반. 임명수 기자

인천 동구에는 이런 저렴한 키즈카페가 한 곳 더 있다. 지난해 말 개장한 송림동 ‘꿈&뜰 키즈랜드’다. 스틸랜드와 달리 이곳은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1층은 월미도관광공원에 설치된 놀이시설을 축소해 놓은 ‘어린이 전용 놀이동산’으로 꾸며졌다. 플라잉UFO와 로켓팡팡·미니점핑 등 놀이기구 3개는 유료(각 1000원)으로 입장료와 별도로 운영된다. 또 실제 자전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게임인 ‘엑서바이크’와 유치원과 저학년 초등생을 위한 정글짐도 있다.

2층에는 꼬마기차와 블록존, 소꿉놀이 코너 등이 있다. 유아들이 뛰어놀 수 있는 소프트존도 마련돼 있다. 편백나무를 1cm 미만의 크기로 깍아 만든 편백나무존도 마련돼 있다.

꿈앤뜰 키즈랜드 2층에 있는 꼬마기차. 임명수 기자

꿈앤뜰 키즈랜드 2층에 있는 꼬마기차. 임명수 기자

자녀 셋과 함께 온 주부 이동숙(35)씨는 “영유아, 초등생을 위한 놀이시설이 다양해 가끔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며 “가격도 낮고 우리 동네에 이런게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두 곳의 키즈카페에는 각각 20여대의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돼 있다. 우리 아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이다. 또 꿈앤뜰에는 1~2층 각4명씩, 스틸랜드에는 각 시설별 1~2명씩의 안전요원도 배치돼 있다.

인천 키즈카페 '꿈앤뜰 키즈랜드' 에 조성된 편백나무존. 임명수 기자

인천 키즈카페 '꿈앤뜰 키즈랜드' 에 조성된 편백나무존. 임명수 기자

이용요금은 평일 기준으로 학생 8000원(주말 1만원), 동반보호자 2000원(주말 3000원)이다. 동구 주민들은 50% 할인된다.

시간제한도 없고, 음식물 반입도 가능하다. 특히 ‘꿈&뜰 키즈랜드’ 놀이기구(플라잉UFO·로켓팡팡·미니점핑)는 3000원(자유이용권)만 내면 무제한 탈 수 있다.

키즈카페 운영 시간은 두곳 모두 평일(화~금)은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공휴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후 1시~8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꿈앤뜰 키즈랜드가 위치한 동구청소년수련관 위치도. [사진 인천 동구청]

꿈앤뜰 키즈랜드가 위치한 동구청소년수련관 위치도. [사진 인천 동구청]

김진기 동구 총무팀장은 “두 키즈카페 개장으로 주민들 화합과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키즈카페 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관련기사

*굿모닝 내셔널 더보기 

굿모닝 내셔널

굿모닝 내셔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