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7)가 프랑스 아르노 데스플레셍 감독의 영화 ‘이스마엘스 고스트’ 상영을 시작으로 17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칸에서는 사진기자들을 초대해 마련하는 사진촬영 행사인 포토콜(photocall)이 진행됐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이날 포토콜은 개막작 ‘이스마엘스 고스트’ 출연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스마엘스 고스트’는 마티유 아말릭, 마리옹 꼬띠아르, 샤를로뜨 갱스부르 등 프랑스의 유명 배우진이 참여한 작품이다. 이 배우들을 포함, 심사위원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들을 심사하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비롯해 윌 스미스ㆍ판빙빙ㆍ제시카 차스테인ㆍ마렌 아데ㆍ아네스 자우이ㆍ파올로 소렌티노ㆍ가브리엘 야레드 등도 이날 포토콜에 참여했다. 아래 사진들은 이날 진행된 포토콜 장면들이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에는 국내 작품들도 여럿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또 홍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각각 초청됐다. 이외에도 비경쟁 단편 부문에는 ‘포구’(감독 문재웅), ‘아리’(감독 구상범), ‘블라인드 필름’(감독 오재형) 등이 소개된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 칸 영화제에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 칸 영화제는 ‘이스마엘스 고스트’가 상영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12일 간 진행된다.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