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강등 경쟁 끝났다고? EPL에 아직 남은 '하나의 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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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리버풀-아스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리버풀-아스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지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한 싸움이 치열하다. 우승팀(첼시),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팀들(3개 팀·헐시티, 미들즈브러, 선덜랜드)이 일찌감치 확정된 상황에서 막판까지 흥미를 더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1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3-1로 눌렀다. 가브리엘 헤수스의 선제골과 케빈 데 브라위너, 야야 투레의 연속골을 묶은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75점(22승9무6패)으로 3위를 지켰다.

또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선덜랜드를 상대로 후반 27분과 36분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72점(22승6무9패)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리버풀(21승10무6패·승점 73)을 압박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선 상위 4개 팀에게만 주어진다. 이미 우승팀 첼시(승점 90)와 2위 토트넘(승점 80)이 확보했고, 남은 2장을 놓고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 아스널이 경쟁하고 있다. 나란히 21일 열릴 리그 최종전 1경기씩 남아 있어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세 팀 중 한 팀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꿈을 날려야 한다. 맨체스터시티는 왓포드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고, 리버풀은 미들즈브러, 아스널은 에버턴과 대결한다.

한편 6위가 확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5)도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린다. 맨유는 25일 아약스(네덜란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통해서 사상 첫 이 대회 우승과 함께 우승 혜택으로 주어지는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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