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선공약집 품귀현상 “인쇄 요청 빗발쳐”…구할 방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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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 [사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의 대선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 [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공약집이 품귀현상을 낳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펴낸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를 찾는 정부나 기관, 기업체 관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기간 대선공약집를 2500부 인쇄했다. 386쪽 분량의 이 공약집은 1000부는 시중 서점에 유통됐고, 1500부는 당에서 직접 배포ㆍ판매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 이 공약집이 정치권은 물론 시중 서점에서도 완판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서점가에 공약집 매물이 남아 있었지만, 지난 9일 선거에서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약집이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 국정 과제는 공약집을 바탕으로 작성되는데, 공약집은 ▶촛불혁명의 완성으로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더불어 성장으로 함께하는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 안전한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사회 활기찬 대한민국 등 4대 비전과 이에 따른 12대 약속 및 201개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다.

추가 요청이 많지만, 민주당은 해당 공약집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측은 “당에서 판매한 분량은 이미 후보 시절부터 거의 나갔고 시중 서점에도 얼마 전까지 매물이 있었는데 다 팔렸다”며 “며칠 전부터 추가 인쇄를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곧 출범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공약집을 토대로 정책과제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당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공약집을 파일로 내려받아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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