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U-20대표팀 감독, "기니의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 깨는게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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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0대표팀 감독

신태용 U-20대표팀 감독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전지 전주에 입성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2017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신 감독은 "지난달 전북 현대와 평가전을 위해 전주에 와봐서 담담하다. 선수들에게도 긴장보다는 차분하게 준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1차전 상대 기니에 대해 신 감독은 "세트피스가 강하다. 피지컬이 좋고 파워풀하다.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도 있다. 기니의 밸런스를 깨뜨리는게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잠비아,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U-20대표팀은 지난 14일 고양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신 감독은 "당시 본선 상대국에 전력노출을 우려해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감췄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코너킥 수비시 존디펜스를 하고, 프리킥 수비시 존디펜스와 맨마킹을 혼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공격시 준비한 코너킥 전술만 11~12개다. 프리킥은 15개 정도 마련했다. 경기 중 재미있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올림픽 때처럼 큰 대회에서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초반 20분~30분 동안 경기가 잘 안풀릴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돕는게 코치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은조 폴 심슨 잉글랜드 감독이 입국해 "한국 분석을 끝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같은조팀들이 입국했다는 기사를 봤다. 우린 평가전에서 세트피스와 세밀한 전술을 거의 다 감췄다. 잉글랜드 감독에게 '고생하셨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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