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 강력 규탄'...中도 성명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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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평북 군자리 자갈밭에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이 이뤄졌다. [사진 조선중앙방송 캡처]

14일 평북 군자리 자갈밭에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이 이뤄졌다. [사진 조선중앙방송 캡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북한은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북한이 더이상의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중국도 성명채택에 참여했다. 안보리는 추가적인 재제도 예고했다.

이번 성명은 16일 오후로 예정된 안보리 긴급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함께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14일 오전 5시 27분쯤 평안북도 구성 인근에서 동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700㎞가량 비행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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