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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조선시대 형벌 곤장ㆍ주리 체험…“죄 짓지않아 재밌네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린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마련된 옛 조선 시대 형벌 체험장에서 외국인이 곤장체험을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린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마련된 옛 조선 시대 형벌 체험장에서 외국인이 곤장체험을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어촌의 민속을 소재로 한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린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원 행사장에서 단연 인기를 끈 것은 옛 조선 시대 형벌 체험장이었다. 이중 곤장(棍杖)과 주리(周牢)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누구나 한번쯤 곤장과 주리 체험을 했다.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곤장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 무표정이 오히려 재밌다.송봉근 기자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곤장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 무표정이 오히려 재밌다.송봉근 기자

한 어린이가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곤장체험을 하며 아프지만 재밌다는 표정을 짓고 잇다.송봉근 기자

한 어린이가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곤장체험을 하며 아프지만 재밌다는 표정을 짓고 잇다.송봉근 기자

‘곤장’은 조선 후기 죄인의 볼기와 허벅다리를 번갈아 치는 곤형의 집행을 위해 만든 나무 형구(刑具)다. 대체로 군무(軍務)에 관한 범죄에 한하여 사용됐다. 때리는 부위는 버드나무로 넓적하게 만들어졌다. 중곤(重棍ㆍ길이 176cm, 너비 15cm, 두께 2.4cm), 대곤(길이 170cm, 너비 13cm, 두께 1.8cm), 중곤(中棍ㆍ길이 163cm, 너비 12.4cm, 두께 1.5cm), 소곤(길이 154cm, 너비 12cm, 두께 1.2cm) 그리고 가장 큰 치도곤(治盜棍ㆍ길이 173cm, 너비 16cm, 두께 1.2cm)이 있었다.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어린이가 아빠에게 곤장을 치고 있다.송봉근 기자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어린이가 아빠에게 곤장을 치고 있다.송봉근 기자

중곤(重棍)은 가장 잔혹한 형구였다. 주로 살인죄를 범한 자에게만 사용했다. 치도곤은 절도범ㆍ소나무 벌채범 등에게 사용됐다.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린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마련된 옛 조선 시대 형벌 체험장에서 한 시민이 주리체험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린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마련된 옛 조선 시대 형벌 체험장에서 한 시민이 주리체험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조선 시대 형벌 주리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송봉근 기자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조선 시대 형벌 주리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송봉근 기자

시민들이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주리 체험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송봉근 기자

시민들이 1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주리 체험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송봉근 기자

‘주리’는 죄인을 고문할 때 두 다리를 묶고 그 틈에 두 개의 나뭇대(주릿대)를 끼우고 비트는 형벌이다. 관용구로 ‘주리(를) 틀다’고 한다.
이날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은 대부분 유쾌한 표정으로 곤장과 주리를 체험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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