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당 서기장, 文 대통령에 축전…공산권 외 정상에겐 이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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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2014년 10월 방한한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청와대사진기자단]

2014년 10월 방한한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쫑 서기장은 축전에서 "베트남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의 실질적 이익에 부합하고, 역내 및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각하(대통령)의 지도 하에서 날로 번영하고 국제적 지위가 끊임없이 상승할 것이며, 국민이 행복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권력서열 1위인 당 서기장이 공산권 국가를 제외한 외국 국가원수에게 취임 축전을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한-베트남 수교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만큼 양국 관계의 발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꽝 주석은 또 "이른 시일 안에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요청한다"며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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