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얘기 꺼냈더니 '야구 배트' 들고 집 앞 찾아온 남자

중앙일보

입력

결혼을 약속했던 애인에게 파혼 이야기를 꺼내자 폭력으로 위협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외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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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혼하자고 했더니 야구 배트를 들고 온 예비신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3년간 만나왔다고 밝혔다. 결혼을 약속했지만, 잦은 술자리와 심한 막말 그리고 욱하는 성격에 지쳐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그런데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남자친구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눈에 띄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혼자 살고 있는 집에 찾아와 문을 열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의 손에 들린 야구 배트를 보고 겁에 질려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어머니가 사는 집도 알고 있는데…"라고 말하며 두려움에 떠는 한편,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과 이제라도 헤어져서 다행이다" "결혼 안 한 게 천만다행"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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