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잘못하면 늪 속에 빠진다|김상현씨 입당에 "또 대어 낚았다" 기세 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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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열기 덜오른 때문" 추측>
평민당은 4당후보 중 처음으로 22일 서울여의도에서 유세를 갖기로 하고 당력을 총동원하다가 19일 밤 갑자기 29일로 연기.
평민당측은 여의도대회일인 22일 상오 국민운동본부노동자위가 영동대교 시민공원에서 개최하는 동부지역 노동자 주민 시국대강연회와 겹치기 때문이라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으나 실상은 서울대회의 타이밍과 성과예측 등을 고려한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들.
평민당은 연기결정을 김대중후보의 귀경을 기다려 19일 하오 늦게 결정했는데 평민당의 서울출신 의원들은 갑작스런 연기 결정에 대해 『대대적으로 유인물까지 뿌렸는데 이제 와서 연기하면 어떻게 하느냐』『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갑자기 무슨 짓이냐』는 등 반발.
한편 평민당측은 김상현씨의 민주당입당에 대해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이며 평가절하 하려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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