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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뭘 찍어도 그림 되는 5월, 사진 촬영을 더 즐겁게 해줄 사진 보정 앱

TONG

입력

업데이트

"날씨 좋다"가 어색하지 않은 5월입니다. 햇살을 받으며 선선한 바람이 부는 거리를 걷다보면 피곤한 몸에도 아드레날린이 절로 샘솟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날, 친구들과 손잡고 나들이 나갈 계획을 세우는 친구들도 많겠죠.

쾌청한 하늘, 멋진 배경을 뒤로 한 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언제 어디서 누구와 뭘 찍어도 그림이 됩니다. 그런 나의 스마트폰 사진을 좀 더 환상적이고 엣지 있게 꾸며 줄 보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을 소개합니다. 방현수 사진작가에게 그 사용법을 물어봤습니다. 잘 익혀뒀다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인증샷 올리기 전 꼭 활용해보세요.

-Camera360

여러분도 한 번쯤 써봤을, ‘Camera 360’입니다. 뽀얀 얼굴을 연출하는 ‘셀카’ 기능으로 유명하죠.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사용해봤습니다. 무료 다운로드 필터로 텅 빈 하늘에 은하수를 그려 넣는 마법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순서대로 따라해보세요.

이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은 방파제가 바다와 하늘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된 거예요. 또, 바다와 하늘의 색깔이 차이를 보이죠. 방 작가는 “필터를 적용하기 최적의 사진”이라며, 이런 조건의 사진이어야 앱이 하늘만 정확하게 인식한다고 설명합니다.

‘Orbital’ ‘Aurora’ ‘Nebula’ 등 Starry Night 안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세부 필터들을 눌러보세요. 사진에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떠있는 별이 합성됩니다. 방 작가는 친구와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에 이 필터를 적용해봤다고 했는데요. “필터를 합성한 사진을 보니 그때의 추억이 더욱 특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죠.

△ 보정 후. 구름 낀 초저녁 하늘이 필터를 입히자 은하수 드리운 밤의 하늘로 바뀌었네요.

-Snaps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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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일본 오사카성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성의 크기가 작고, 나무·사람 등이 시선을 분산시킨다는 점이죠. 방 작가는 “앱으로 이것들을 지우고 고고한 오사카성의 분위기를 살려보겠다”고 설명했어요.

사진을 불러온 다음, 화면 오른쪽 하단의 연필 아이콘을 누르면 다양한 편집 도구들이 뜹니다. 그중 ‘자르기’를 누릅니다. 방 작가는 “2×2 격자의 격자점에 물체가 놓이도록 자르는 것이 포인트”라고 하는데요. 사진을 보면 오른쪽 하단의 격자점에 성이 위치한 것을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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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우기 전(지우개로 글씨 지우듯 손가락 터치로 문지르면 됩니다.)

△ 지운 후

이번에는 앱의 강력한 잡티 보정 기능으로 사진 오른쪽 상단의 나무를 지워보겠습니다. 자르기와 마찬가지로 편집 도구 가운데 ‘잡티 제거’를 누른 후, 손가락으로 나무가 있는 부분을 지우개로 지우듯 터치하면 됩니다. 나무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하늘이 뚝딱 생겨나요. 신기하죠?

마지막으로 ‘화사한 글로우’ ‘드라마’ ‘그런지’ 등 앱에 저장된 다양한 필터 중 ‘거친 필름’을 사진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사진의 색감을 옅은 회색빛으로 바꾸고, 점묘화를 그리듯 사진에 작은 입자들을 넣어주는 필터입니다. 화면처럼 필터의 강도와 입자의 조밀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정 후. 원본과 비교하면 보정 후 사진에서 오사카성의 모습이 한눈에 더욱 잘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Foodie

‘Foodie’는 음식 사진을 위해 태어난 앱입니다. 탑뷰(물체의 바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점)를 자동으로 맞추는 기능과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는 26가지 보정 필터(사진에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가 강점이죠.

탑뷰 시점 덕분에 보는 사람이 음식의 느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방 작가는 “소스·빵·채소 등 재료가 가지고 있는 색깔들이 필터를 통해 조금 더 부각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탑뷰 시점을 맞추는 것은 무척 쉽습니다. 카메라가 아래를 향하도록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본체를 조심스럽게 좌우로 움직이세요. 음식과 카메라 렌즈가 정확하게 수평을 이루는 지점이 오면 화면 하단에 ‘TOP’이라는 글자가 뜹니다.

‘YU1′ 필터를 적용해 봤습니다. 원본 사진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훨씬 밝아지고, 빨간색·갈색·초록색 등 음식이 가진 본연의 색감이 잘 살아난 느낌이 들죠. 이외에도 앱에는 스파게티 사진 보정을 위한 ‘CH’필터, 고기 사진 보정을 위한 ‘BQ’필터, 과일 사진 보정을 위한 ‘FR’필터 등이 있습니다.

다른 사진에 ‘SW2′ 필터를 적용해 봤습니다. 사진에 은은한 붉은빛이 돌고 하늘·구름·풀 등 배경의 색감이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죠. ‘TR1′ 필터도 적용했습니다. 배경의 파란 하늘과 초록 들판이 더욱 푸르고 싱그럽게 느껴지죠? 방 작가는 이 둘을 각각 ‘봄과 여름 느낌을 낼 수 있는 필터’라고 하네요.

△보정 후. 'YU1' 필터를 입히자 원본보다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고 음식의 색감도 선명해진 느낌이네요.

△보정 후. 'SW2' 필터는 이렇게 풍경 사진의 분위기를 환하고 샤방샤방하게 만들어줍니다.

-YouCam Perfect

여러분이 가장 관심 있어 할 프로필 사진 보정법입니다. ‘YouCam Perfect’ 앱에는 셀카 속 얼굴과 몸매를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매우 많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방 작가는 “포토샵 못지 않은 보정 효과를 낼 수 있는 앱”이라고 소개했죠.

얼굴과 전신 프로필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방 작가는 “배경과 인물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사진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설명하는데요. 배경에 너무 많은 물체들이 있으면 앱이 인물만 구분해 보정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보정 후. 얼굴이 갸름해지고 눈동자가 커졌습니다. 훨씬 동안으로 보이네요!

△보정 후. 청바지에 티셔츠로도 옷태가 줄줄 흐르는 모델 몸매가 됐습니다.


글=이연경 프리랜서 기자 sojoong@joongang.co.kr
사진=방현수 사진작가

방현수 사진작가는

iPhone4로 스마트폰 사진에 입문해 현재 ‘블로터 아카데미’와 액티비티 앱 ‘프립’에서 스마트폰 사진 강좌를 진행 중이다. 대림미술관의 ‘썬데이클래스’, CGV 대학로의 ‘옥상문화강좌’ 등을 통해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 찍기를 더욱 재밌게 해 줄 스마트폰 사진 보정 앱 4선

평소 앱 마켓에서 새로 나온 스마트폰 사진 보정 앱이 뭐가 있나 들여다보는 것이 취미한 기자가 고른 네 가지 앱입니다. iOS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유료 앱도 있습니다.

1. Prisma
플랫폼: 안드로이드, iOS / 가격: 무료

프리즈마는 인공지능 사진 보정 앱입니다. 어떤 이미지든 미술 대가의 작품처럼 만들어줍니다. 마치 필터를 입혀 사진을 꾸미는 것 같지만, 사실은 찍은 사진을 서버로 전송한 다음 거기서 인공지능이 미술작품처럼 변환시킨다고 합니다. 적용할 수 있는 화풍도 꽤 여러가지이고 개발사 쪽에서도 꾸준히 화풍을 개발해 업데이트 해줍니다. 무엇보다도 보정 후 탄생하는, 미술 작품이 된 사진의 퀄리티가 무척 좋습니다.


△보정 전.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보정 후. 효과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아크릴 물감으로 터치한 느낌이 나지 않나요?ㅎㅎ

2. Gabsee
플랫폼: 안드로이드, iOS / 가격: 무료

카메라 앱과 증강현실(AR)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Gabsee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3D 아바타를 생성한 후 동영상 촬영 시 특정 위치를 탭하면 움직이는 아바타가 추가된 8초짜리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동영상에 추가된 3D 아바타는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기분 상태나 상황에 맞게 아바타 동작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책상 위나 손바닥 위에 3D 아바타를 올려 찍어보세요. 사무실 책상에서 찍어봤습니다.


△캐릭터가 이렇게 깨방정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웃기, 울기, 춤추기 등 효과도 다양합니다.

3. Retouch
플랫폼 안드로이드, iOS / 가격 1999원

위에서 소개한 Snapseed의 ‘잡티 제거’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입니다. Snapseed에 비해 나은 점은 선 제거 기능이 있다는 점인데요. 하늘을 찍을 때 같이 걸려서 나오는 전신주 선을 지우고 싶을 때 애용합니다. 이 외에도 풍경 사진 속에서 지우고 싶은 인물, 사물, 건물 혹은 얼굴의 잡티 등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보정 전. 강아지들이 줄에 묶인 채 어딘가 바라보고 있네요.


△보정 후. 목줄이 사라진 강아지들. 앱으로만 지웠습니다. 꽤 깔끔하죠?

4. Colorow
플랫폼: iOS / 가격: 무료

사진에 무지개와 햇빛을 넣어 자연의 느낌을 담아내는 카메라 앱입니다. 인위적으로 만든 효과가 아닌 자연그대로 무지개와 햇빛을 가지고 왔습니다. 특히 창문에 들어오는 햇빛을 연출하는 효과는 필터의 강도만 잘 조절해도 꽤 그럴 듯합니다. 이 외에도 눈,벚꽃등 사진에 그려넣을수 있습니다.


△보정 전. 예쁜 카페 실내의 모습입니다.


△보정 후. 창문이 없어도 창문에 들어오는 햇살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보정 전. 뭉게구름이 피어있습니다. 비 온 후 하늘 같네요.


△보정 후. 비 온 후 하늘과 어울리는 무지개를 넣어봤습니다.

글=이연경 프리랜서 기자 soj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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