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레미콘 덮친 부부 사망 교통사고 원인은 '황색 점멸신호 무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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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2시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솔밭유원지 인근 도로를 달리던 레미콘이 전도되면서 카니발 차량을 덮친 사고 현장. [사진 나주소방서]

지난 29일 오후 2시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솔밭유원지 인근 도로를 달리던 레미콘이 전도되면서 카니발 차량을 덮친 사고 현장. [사진 나주소방서]

전남 나주에서 레미콘이 승합차를 덮쳐 나들잇길 30대 부부가 숨진 교통사고는 황색 점멸 신호를 무시한 레미콘 차량 때문으로 조사됐다.

나주에서 나들이 가던 30대 부부 날벼락 #경찰 "레미콘 차량이 신호 어기면서 사고"

30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쯤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솔밭유원지 입구 삼거리를 달리던 레미콘이 맞은편 도로의 카니발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김모(36)씨와 조수석의 부인 이모(37)씨가 숨졌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들(6)과 이씨의 언니(39), 레미콘 운전자 이모(55)씨도 다쳤다.

광주광역시에 사는 김씨 부부는 드들강솔밭유원지 방향으로 좌회전하려고 서행 또는 신호대기 중 레미콘이 전도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황색 점멸 신호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고 달리던 레미콘이 우측에서 좌회전하려고 나온 차량을 뒤늦게 발견해 피하려고 핸들을 조작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두 차량 운전자를 모두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나주=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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