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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새 영화 출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배우 유지태(41·사진 가운데)가 세계적인 거장 라스 폰 트리에(61·덴마크·왼쪽) 감독의 신작영화 ‘더 하우스 댓 잭 빌트(The house that Jack built·가제)’에 출연한다. ‘멜랑콜리아’ ‘님포매니악’ 등 숱한 화제작을 만든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작품에 아시아계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배우론 처음 … “값진 경험”

유지태 캐스팅은 ‘님포매니악’을 국내 수입했던 엣나인필름과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의 해외 세일즈사 트러스트노르디스크가 제작사에 제안하며 성사됐다.

지난 3월 말 스웨덴에서 촬영을 마친 유지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그의 작품들 중 ‘어둠 속의 댄서’ ‘브레이킹 더 웨이브’를 인상깊게 봤다”며 “카메오 출연이지만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하우스 댓 잭 빌트’는 19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잭이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돼가는 과정을 다섯 개의 살인사건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연쇄살인마 잭 역에 맷 딜런이, 미스터리한 인물 버지 역에 브루노 간츠가 캐스팅됐고, ‘님포매니악’에서 열연한 우마 서먼도 출연한다. 영화는 내년 국내 개봉 예정이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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