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자소설 안 읽음" 대표가 직접 쓴 구인 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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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A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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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광고회사의 획기적인 구인공고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회사가 올린 구인공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모든 것이 '진짜'인 이 회사는 작년 설립된 2년차 광고회사다.

신생 광고회사는 역시 남달랐다. 상식의 틀을 파괴한 구인공고의 제목은 '닝겐은 오라'.

"직원들이 구인글을 하도 못 써서 직접 씀"이라고 밝힌 대표는 독특한 문체로 직접 구인 글을 작성했다.

대표는 먼저 파격적인 자격요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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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졸업 시 유리함'이라는 학력 요건에 '경력 무관'을 제시했다. 특히 '조상 중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사피엔스가 있는 경우' 우대한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대표는 "일단 닝겐이 필요하다"며 "정상인보다는 좀 나사 하나 둘 없는 닝겐을 원한다"고 쓰며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밝혔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대표는 재치있는 '혜택'과 과장 조금 보탠 '가산점 제도'를 설명하며 '사기꾼을 구한다'고 썼다.

TPA커뮤니케이션 구인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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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출서류로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만 대충 내라. 어차피 자소설은 잘 안 읽는다"며 쿨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대충 심한 뻥만 아니면 이해한다"며 '재미있는 인재상'을 추구하는 뚝심을 보였다.

TPA커뮤니케이션 구인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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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번도 본 적 없던 파격적인 구인공고에 네티즌은 "이게 뭐람ㅋㅋㅋ유쾌하다" "여기 어디 회사에요?" "취직하고 싶다" "대표님 너무 유쾌하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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