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공사 현장 폭발 사고에서 한 명 사망…부상 4명

중앙일보

입력

21일 발생한 울산 에쓰오일 공장 폭발 화재 사건 [사진 YTN 캡처]

21일 발생한 울산 에쓰오일 공장 폭발 화재 사건 [사진 YTN 캡처]

21일 울산 에쓰오일 공장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다친 하도급업체 근로자가 숨졌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4명이 됐다.

23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사고에서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수술을 받았던 김모(54)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숨졌다. 김씨는 수술 뒤 상태가 악화돼 재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건강을 되찾지 못했다.

김씨는 공사에 참여한 토목업체 소속 근로자다. 사고 당시 동료와 함께 공사장 휴게실에서 쉬던 중 변을 당했다.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폭발을 일으킨 데 따른 피해를 입은 것이다.

경찰은 사고원인과 책임 소재 파악을 위해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볼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5월 초 쯤 수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고는 21일 낮 12시 쯤 울산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원유 잔여물에서 추가 휘발유를 추출하기 위한 설비)’ 프로젝트 현장에서 발생했다. 110m짜리 크레인 기둥이 파이프라인 위로 넘어지면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에쓰오일이 4조8000억원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이 공사엔 대림산업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대림산업 시공 구역에서 일어났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