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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테드 윌리엄스, 일본엔 이치로, 한국엔 김태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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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Wiz-한화 이글스 전이 18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 한화 김태균이 7회말 무사 호쾌한 타격을 하고 있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Wiz-한화 이글스 전이 18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 한화 김태균이 7회말 무사 호쾌한 타격을 하고 있다.

'김출루' 김태균(35·한화)가 연속 경기 최다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 김태균, 64G 연속 출루 신기록 #호세가 세운 63경기 연속 기록 넘어서

김태균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4번·지명타자로 나와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날렸다. 김태균은 이로써 지난해 8월 7일 NC전부터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를 뛰어넘었다. 호세는 2001년 6월17일 현대전부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62경기에서 모두 출루했고, 롯데로 복귀한 2006년 4월8일 삼성과 개막전에서도 출루해 기록을 '63'으로 늘렸다. 메이저리그에선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1949년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깨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기록은 1994년 오릭스에서 뛰었던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가 세운 69경기다.

김태균은 꾸준하면서도 폭발적인 타격감을 뽐냈다. 기록을 달성한 타석까지 기록한 타율은 0.400(240타수 96안타)였고, 홈런도 15개나 터뜨렸다. 선구안이 뛰어난 김태균은 그동안 볼넷 46개를 골랐다. 몸맞는 공은 1개. 덕분에 안타 없이 출루한 경기도 10번이나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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