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성희롱 고소한 적 없어…녹취록 내용 더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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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가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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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선수 송가연이 최근 '서두원의 보복이 두려워 잠자리에 응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인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송가연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가처분 승소 결정이 나왔다. 이제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법원에서 상대측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해주었고 이와 같은 결정이 나왔다"며 "축하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꾸준히 훈련 열심히 하고 있다"며 "역시나 왜곡된 기사들이 나오는데 법의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공개된 녹취록 논란과 관련해 "부분만 공개해서 부풀린다고 진실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저는 성희롱으로 고소한 적이 없다. 녹취록을 가지고 협박한 협박죄로 고소했다"고 했다.

[사진 송가연 인스타그램]

[사진 송가연 인스타그램]

또 "녹취록 중 나온 욕설과 비난하는 말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가 말했던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며 "곧 법의 판결과 모든 것들이 공개되면 팬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 2015년 소속사인 수박이엔엠이 매니지먼트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출연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소속사는 이에 송가연이 특정 선수와 지속해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불거졌다.

송가연은 또 지난 2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전 로드FC 현 수박이엔엠의 정문홍 대표를 언급하며 "서두원과의 성관계 여부를 묻고 그것을 빌미로 협박했다" "세미누드 촬영을 강요받았다"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로드F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송가연의 이제까지와 앞으로의 명백한 허위 주장과 악의적 음해 시도에 엄정히 대처하고,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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