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쓸데없는 정보'입니다.
'1가정 1 에릭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가수 에릭남(28)의 따뜻한 말 혹은 행동들이 알려지며 네티즌 사이에서 나온 단어인데요, 즉 한 가구당 에릭남 같은 남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에릭남을 향한 여성들의 지지는 견고합니다. '1가정 1 에릭남' 보급 운동에 힘을 보태는 일화 중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에릭남은 지난달 MBC '듀엣 가요제'에 출연했습니다. 당시 그의 파트너였던 박세리는 짧은 머리 스타일 때문인지 평소 남자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며 고충을 밝혔는데요,
박세리는 '여자 화장실 가면 할머니들이 놀라' '엄마랑 쇼핑가면 아들이 잘생겼대'와 같은 노래를 부르며 오해로 그간 맘고생 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또 술집에서 앞자리가 '2'로 시작하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을 보여줬더니 '여자 주민등록증 도용한 거 아니냐' '나가라'는 말을 듣고 상처를 입었던 사연도 전했습니다. 박세리는 "(오해들로) 치마도 입어보고 모습을 바꿔볼까 고민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묵묵히 들어주던 에릭남은
"멋있어요"
라며
"멋있고 그게 맞는 것 같아요"
라고 박세리를 다독거렸습니다.
남자처럼 보이는 그의 외모가 박세리의 '개성'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에릭남의 감동 실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데요, 한 네티즌은 "에릭남을 왜들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며 "'듀엣 가요제' 8시간 녹화 후에도 직접 나와 사진이며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바 있습니다.
함께 했던 박세리 역시 "다양한 미디어로 드러난 에릭남의 이미지가 있는데 직접 만나보니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며 '여자를 저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였다"며 "'문도 매번 열어주고 물도 계속 챙겨주고 선천적으로 매너가 배어있는 사람"
이라고 답했습니다.
'선천적 매너남'이라는 것이지요.
이 밖에도 에릭남의 미담은 화수분처럼 끊이질 않고 들리는데요, 그래서 그가 '안티 없는 연예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