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장애자예술 선교의 집」 마련<홍유미 목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장애자들을 당당한 예술인으로 사회에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장애자 예술학교 건립 등 한일이 많아요』 지난 5일 1천2백만원의 마지막 잔금을 치르고 「장애자 예술선교의 집」을 마련한 홍유미목사 (46.미문선교회) 는 지난 5년의 어려움을 벌써 잊은 듯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진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2동1209호에 마련된 「장애자 예술선교의 집」은 예술적 재능은 있으나 돌봐 줄 사람이 없는 불우 장애자들이 머무르면서 틈틈이 특기지도도 받을 수 있도록 한 곳.
내부수리가 끝나면 우선1차로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전신마비 김희정양(28), 작가를 지망하는 뇌성마비 박찬호군 (28)등 7명이 입주, 주1회꼴로 화가· 소설가들의 지도를 받게된다.
『장애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무관심·편견이 가장 큰 고통』 이라는 그는 『장애자에 대한 투자가 낭비라고 여기기보다 한 생명의 존엄성을 기리는 쪽으로 해석되는 풍토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 홍목사는 이대미대 졸업 후 신학공무를 계속, 82년부터 장안동 미문감리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해오다 85년 미문선교회를 창립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