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식 총장 사재 10억 … 동신대 발전기금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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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개교 이후 30년간 성장을 거듭해온 동신대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개인 자산을 기부했습니다.” 최근 10억원대의 대학 발전기금을 낸 김필식(74·여·사진) 동신대 총장은 18일 “대학이 성공적인 제2의 도약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기부한 자산은 8억481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과 1억9502만원 상당의 동신대 인근 임야 1만2582㎡, 현금 3000만원 등 10억7312만원에 달한다. 김 총장은 “동신대가 높은 취업률(2015년 71.4%)을 유지하면서 교육부의 ‘잘 가르치는 대학’ 사업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대학특성화사업, PRIME사업 등을 선도해온 것은 대학 구성원의 열정과 지역민의 성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장은 “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기금 조성, 혁신도시의 산학클러스터 구축사업 등을 본격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동신대는 1987년 나주시 대호동 일대에 들어선 전남 지역 최초의 4년제 사립대학이다. 김 총장은 2010년 7월부터 동신대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동신대 설립자 고 이장우 박사의 며느리인 김 총장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누나이기도 하다.

나주=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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