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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취향 저격 포스터! '고스트 스토리'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월 제33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고스트 스토리’는 루니 마라가 파이 하나를 통째로 먹는 영화로 통했다. 그가 연기한 M은 남편 C(케이시 애플렉)가 죽고 외딴 집에 홀로 남은 미망인이다. 어느 날 M은 집으로 들어와, 초콜릿 푸딩 파이를 한 입 베어 문다. 그런 다음 이어진 5분간의 롱테이크 장면은 온전히, 그가 걸신들린 듯 파이를 해치우는 장면으로 채워진다.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꾸역꾸역 밀어 넣으며. 

'고스트 스토리' 포스터

'고스트 스토리' 포스터

선댄스에서의 극찬으로 이미 충분히 마음이 달아오른 영화팬들에게 지난달 27일 이 영화의 배급사 A24가 공개한 포스터는 가혹할 만큼 강렬했다. 이불보에 검은 눈구멍만 뚫린 C의 유령은 저런 모습으로 돌아온 사연이 알고 싶어 조바심이 날 만큼, 서글프게 시선을 압도한다. “무신론자지만, 유령은 무섭다”는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유령처럼 마음을 홀리는”(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 영화다. 누군가에겐 이미 ‘인생 영화’ 예약이다.

'고스트 스토리' #저 유령에게도 슬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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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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