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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문학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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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문학>

◇ 젖은 신발(김주영 지음, 김영사, 8천9백원)=소설가 김주영의 32년 문학인생 첫 산문집. 달밤.원두막.누이 등 어린시절 작가를 둘러쌓던 풍경.사람 등에 관한 체험과 기억을 담았다.

◇ 난세(이보가 지음, 강성위.김중걸 옮김, 일송-북, 전 3권, 각권 9천원)=노신이 청나라 말 사회 병폐를 폭로하고 비판하는 소설이라는 뜻에서 이름붙였던 '견책소설'의 대표작. 원제는 관장현형기(官場現形記).

◇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한강 지음, 열림원, 8천원)=소설가 한강의 첫 산문집. 몇해 전 미국 아이오와대학 국제창작프로그램에 참가해 만났던 사람들, 그들과의 교류에 관한 기록.

◇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박민규 지음, 한겨레신문사, 8천5백원)=작가에게 한겨레문학상을 안긴 장편소설. 문학동네 신인상 등 올해 상복 터진 작가 특유의 특출난 유머가 돋보인다.

<인문.사회>

◇ 상품의 역사(리사 자딘 지음, 이선근 옮김, 영림카디널, 2만8천원)= 유럽 문화의 황금기인 르네상스 시대를 재평가했다. 개인과 가문의 성공을 위해 끝없는 욕망을 표출했던 당대 사회상을 들여다본다.

◇ 숫자로 폭로하는 중국의 정체(스핑 지음, 금희연 옮김, 도서출판 그린, 9천원)= 최근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그늘을 조명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패의 실상을 고발한다.

◇ 백화점(하쓰다 도오루 지음, 이태문 옮김, 논형, 1만5천원)= 19세기 이후 일본 사회에서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인 백화점이 커온 과정을 살폈다. 일본 도시문화의 성장사로도 읽힌다.

◇ 서양 근.현대 건축의 역사(스즈키 히로유키 지음, 우동선 옮김, 시공사, 1만2천원)= 영국에서 시작된 유럽 산업혁명부터 2차 대전 이후 현재까지 서양 건축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살핀 개설서다.

◇ 아름다운 살인, 새만금의 진실은 무엇인가?(박근형 지음, 그물코, 9천5백원)= 최근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새만금 사업이 빚어낼 부정적 결과를 꼼꼼하게 짚었다.

<경제.과학>

◇ 내 서랍 속의 우주(루돌프 키펜한 지음, 신혜원 옮김, 들녘, 1만원)= 천문학에 관한 31가지 에피소드를 모았다. 화성의 암석과 성경의 관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속의 우주 등 흥미로운 얘기가 펼쳐진다.

◇ 반대령이 들려주는 그림과 시, 그리고 날씨 이야기(반기성 지음, 다미원, 8천2백원)= 천문기상학을 전공한 현대 공군 대령이 날씨와 관련된 각종 재미난 얘기를 절기별로 정리했다.

<기타>

◇ 한달이 행복한 책(유린 지음, 오늘의책, 7천5백원)= 두 소년의 소원을 들어준 신부님, 삶의 의미를 일러준 구두닦에 아저씨 등 따뜻한 사랑이 담긴 30편의 이야기가 각박한 세상을 훈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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